한화증권은 1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매출액과 이익 증가로 직결될 8가지 성장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차홍선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올해 4500억원, 내년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며 "투자 부문은 크게 기존 석유화학 사업 강화와 신(新)성장사업으로 나눠진다"고 전했다.

기존 부문은 중국내 PVC(폴리염화비닐)공장 신설, 중동 석유화학 공장 지분 투자, 투자 완료한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C/A사업부, 특화·차별화 제품 생상능력 확대이며 신성장사업은 태양광과 전지재료, 바이오, 나노사업 등 네가지 부문이라는 것.

차 연구원은 "특히 최초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중국 동부 연안인 닝보에 PVC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석탄 가격 상승으로 인해 석탄법 PVC공장 원가가 상승해 PVC가격이 인상되므로 PVC공장은 최적 시점에 가동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약 1100억원 투자로 2014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석유화학 공장을 완공할 예정인 점도 긍정적"이라며 "원재료 미확보로 석유화학 기업들의 중동 진출 사례가 적은 점을 감안하면 이는 재조명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