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폐쇄에 따른 생산 중단 소식에 급락했던 KEC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30분 현재 KEC는 전날보다 110원(6.81%) 오른 1725원을 기록 중이다.

KEC는 전날 쟁의행위(타임오프제 등)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하다며 회사의 재산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직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KEC가 추정한 생산중단금액은 1164억원이고, 이는 지난해 생산총액의 45.9%에 해당한다. 이같은 소식에 KEC는 전날 12.47% 하락했었다.

김승회 동부증권 연구원은 "KEC가 공시한 생산중단금액 1164억원은 구미공장에만 해당되는 제조원가이지 직장폐쇄에 따른 손해금액은 아니다"며 "KEC는 구미공장 외에도 관계회사와 자회사의 형태로 한국 전주, 중국, 태국 등에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서 생산된 제품들은 외주가공의 형태로 제조원가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 측이 이번 파업을 예상해 재고를 미리 쌓아두었다면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는 한 1, 2개월 매출은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것이고 구미공장도 일정 수준은 가동될 예정이라 자회사 등을 통한 외주가공형태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