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20원대 중후반 공방…美 증시 하락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환율이 1220원대 중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오른 123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급등했던 환율은 상승폭을 절반 이상 반납하며 122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9시 37분 현재 전일종가 대비 4.6원 오른 1226.8원을 기록 중이다.
국내외 증시 하락과 미국 달러화 강세가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밤사이 미국 뉴욕 증시는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 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96.28p(0.98%) 내린 9774.0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0.53p(1.01%) 하락한 1030.7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5.94p(1.21%) 떨어진 2109.24를 기록했다. 이중 S&P500 지수는 1000선마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 민간고용 회복이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드러나며 증시를 밑으로 끌어내렸다.
미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6월 민간부문 일자리가 1만3000개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6만개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밤 유럽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에 예상보다 적은 금액인 1618억달러의 대출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잠시나마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가능성을 언급하자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커졌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경제 성장전망이 부진할 수 있다며 현재 'Aaa'인 등급이 최소 한 단계 이상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다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와 S&P도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내린 바 있다. 피치는 지난달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에서 한 단계 하향조정 했으며 S&P는 지난 4월에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에서 두 단계 내렸다.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31센트(0.4%) 내린 75.63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29p(0.66%) 하락한 1687에 거래를 시작 오전 9시37분 현재 7p 가량 떨어진 1690선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238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8.47엔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오른 123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급등했던 환율은 상승폭을 절반 이상 반납하며 122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9시 37분 현재 전일종가 대비 4.6원 오른 1226.8원을 기록 중이다.
국내외 증시 하락과 미국 달러화 강세가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밤사이 미국 뉴욕 증시는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 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96.28p(0.98%) 내린 9774.0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0.53p(1.01%) 하락한 1030.7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5.94p(1.21%) 떨어진 2109.24를 기록했다. 이중 S&P500 지수는 1000선마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 민간고용 회복이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드러나며 증시를 밑으로 끌어내렸다.
미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6월 민간부문 일자리가 1만3000개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6만개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밤 유럽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에 예상보다 적은 금액인 1618억달러의 대출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잠시나마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가능성을 언급하자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커졌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경제 성장전망이 부진할 수 있다며 현재 'Aaa'인 등급이 최소 한 단계 이상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다른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와 S&P도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내린 바 있다. 피치는 지난달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에서 한 단계 하향조정 했으며 S&P는 지난 4월에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에서 두 단계 내렸다.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31센트(0.4%) 내린 75.63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29p(0.66%) 하락한 1687에 거래를 시작 오전 9시37분 현재 7p 가량 떨어진 1690선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238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8.47엔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