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미국의 온라인 종합쇼핑몰인 아마존이 하루에 한 상품만 할인해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 온라인 쇼핑몰인 ‘우트’를 인수했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트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아마존에 합병된다는 사실을 밝혔다.구체적인 합병 조건은 언급하지 않았다.다만 업계의 추정에 따르면 아마존은 약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의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설립된 우트는 자사 온라인 사이트인 ‘우트닷컴’(www.woot.com)을 통해 하루에 단 한 개의 제품만 할인해서 판매하는 ‘1일 판매’(deal-a-day)방식으로 유명하다.하루 동안만 판매한 뒤 제품이 모두 팔리지 않았더라도 다음날엔 다른 상품으로 바뀌게 된다.

이 같은 1일 판매 방식은 큰 성공을 거뒀다.우트에 등록된 사용자 수는 현재 275만명에 달한다.세부적인 경영실적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년 2억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우트의 성공 이후 미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1일 판매’ 방식을 모방한 쇼핑몰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기도 했다.

매트 러트레즈 우트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이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자원의 도움을 얻어 우트가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