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기존의 경제정책을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경제가 기대한 방향으로 순항 중이라며 (지금의) 경제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업가 및 경제학자과의 심포지엄에서 "중국 경제는 거제 경제의 조정·통제 정책 하에 예상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경제정책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구체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또 인플레이션 통제의 필요성을 강조해 부동산 과열 억제책 등 앞으로도 경제안정 중심의 정책 방향을 유지할 것임을 내비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러한 발언은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약화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에 반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돼 9%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지난 1분기 성장률은 11.9%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