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은 1일 전기로 제철공장의 가동률이 상반기 내내 100%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제철의 전기로 제철공장은 지난해 7월1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동부제철의 열연사업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2009년 7월 이후 매출액, 영업이익 등 각종 경영지표 또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전기로 제철공장 가동으로 인한 열연-냉연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동부제철은 2009년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열연사업부문에서 월간 기준으로 첫 영업이익 흑자를 나타냈다.

올해 2분기에는 분기 기준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해 분기사상 최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더불어 2010년 매출 목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1840억원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적호조의 배경은 동부제철의 전기로 제철공장이 고로 제철에 비해 생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속도가 빨라 유연한 수주와 생산이 가능하고, 주문과 납기 대응 면에서도 2배 이상 효율적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열연강판을 외부에 주문하고 들여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면서 냉연제품의 경우 전체 납품 기간을 최대 90일에서 20일로 단축하게 됐다"며 "원료공급 안정성은 높아졌고 원가경쟁력이 급상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