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시력을 검사할 수 있는 아이폰 앱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30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미 메사추세츠 기술협회 과학자들이 '굴절 조사를 위한 근시 도구'앱을 개발, 아이폰을 통해 싸고 정확한 시력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아이폰 스크린에 저렴한 플라스틱 렌즈를 달아 시력을 검사할 수 있다.

시력검사판의 숫자를 읽고 비싼 비용을 내야 했던 기존 시력검사와는 달리 아이폰의 이 앱은 녹색과 빨간색 평행선이 겹칠 때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저렴하게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양쪽 눈당 8번씩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진단서를 보내기까지 단 몇 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단순한 시력검사 외에 난시와 같은 변형검사도 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과학자들은 "시력검사에 필요한 플라스틱 부속물은 약 50파운드(약 9만1600원)로 앞으로 대량생산되면 값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