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홀딩스가 장 막판 급등과 급락을 오고가며 천당과 지옥을 맛봤다.

1일 삼영홀딩스는 전일 대비 1800원(4.97%) 급등한 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영홀딩스는 오후 2시 10분께 갑자기 급등세를 연출하며 14% 이상 치솟았지만 급등세도 잠시, 치솟던 주가는 갑자기 폭락하며 12%대 빠지기 시작했다. 장 마감 20분 전 주가는 다시 상승반전했고, 전일대비 4.97% 오른채 장을 마쳤다.

삼영홀딩스 주가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상한가를 7번 기록하며, 이 기간동안 180%이상 치솟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 25일 삼영홀딩스에 대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제4 이동통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지만, 제4 이동통신사의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통신서비스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자가 성공하기에는 소요되는 비용 부분이 너무 크다"며 "사업성에 대해 판단하기 이른 상황에서 단순한 기대감만 놓고 투자하는 것이라면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영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지난 11일 KMI(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신청한 휴대인터넷 역무에 대한 기간통신 사업자 허가신청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방통위에 신청이 접수된 이후 한달께 되는 시점에 결과 가 발표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심사과정이 한달 정도 지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확실한 날짜는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