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스페인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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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며 국가 신용등급 재검토에 나섰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스페인에 최고등급을 유지해온 무디스까지 등급 하향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던 스페인 재정적자 위기 문제가 또다시 부각되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스페인은 최고등급인 Aaa를 부여받고 있지만 현재 등급 리뷰가 진행되고 있다"며 "3개월에 걸친 등급 검토를 모두 마친 뒤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또는 최대 두 단계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등급 하향 가능성의 이유로 스페인의 경제성장 전망이 어두운 데다 스페인 정부가 단기간에 재정적자를 크게 줄이기 어려울 것이란 점 등을 꼽았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스페인 정부와 금융권의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는 점도 등급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앞서 피치는 5월28일 스페인의 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으며,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4월 말 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추면서 전망을 추가 강등이 가능한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유럽 4위 경제 규모의 스페인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11.2%를 기록하는 등 재정 문제로 고전하고 있다. 무디스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스페인 경제가 연평균 1% 수준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무디스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스페인은 최고등급인 Aaa를 부여받고 있지만 현재 등급 리뷰가 진행되고 있다"며 "3개월에 걸친 등급 검토를 모두 마친 뒤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또는 최대 두 단계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등급 하향 가능성의 이유로 스페인의 경제성장 전망이 어두운 데다 스페인 정부가 단기간에 재정적자를 크게 줄이기 어려울 것이란 점 등을 꼽았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스페인 정부와 금융권의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하는 점도 등급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앞서 피치는 5월28일 스페인의 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으며,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4월 말 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추면서 전망을 추가 강등이 가능한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유럽 4위 경제 규모의 스페인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11.2%를 기록하는 등 재정 문제로 고전하고 있다. 무디스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스페인 경제가 연평균 1% 수준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