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아시아 및 유럽계 은행들로부터 총 6억5000만달러의 중장기 외화자금을 차입했다고 1일 밝혔다.

차입 형태별로는 바이레터럴론(상호대출) 2억5000만달러,신디케이티드론 1억달러,레포(환매조건부 채권매매) 3억달러 등이다.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여러 통화로 구성됐으며 만기는 1~5년이다.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금융회사가 차주로 참여했다. 금리는 1년 만기의 경우 3개월 리보(런던은행 간 금리)에 0.83~0.9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만기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차입은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단기차입조차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다양한 조달기법을 사용하고 조달시장을 다변화해 외화 유동성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