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펀드 시세조종'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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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와 펀드매니저들의 펀드를 통한 불법적인 주식 시세 조종에 대해 금융당국이 전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미 상당수의 시세 조종 사례를 포착했고 적발된 사례는 엄벌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주식시장 전반에 만만찮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일 "펀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펀드매니저들이 합법적인 범위를 벗어나 시세 조종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연초부터 전반적으로 조사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달 30일 D자산운용과 소속 펀드매니저를 검찰에 고발한 것도 이 같은 기획조사의 결과물"이라며 "시장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혐의가 가장 뚜렷한 건에 대해 우선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수개월째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미 적지 않은 시세 조종 혐의사례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연초부터 본격 조사를 통해 여러 건의 혐의를 적발하고 막바지 확인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펀드를 통한 시세 조종은 여러 개의 계좌를 활용하기 때문에 적발이 쉽지 않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고발 사건과의 형평을 고려해서라도 펀드 편입종목 주가 조작 문제를 더 깊이 조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그러나 월말,분기말 등 결산기에 통상적인 수준에서 행하는 기관투자가들의 윈도드레싱이나 시장조성은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금융당국은 이미 상당수의 시세 조종 사례를 포착했고 적발된 사례는 엄벌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주식시장 전반에 만만찮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일 "펀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펀드매니저들이 합법적인 범위를 벗어나 시세 조종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연초부터 전반적으로 조사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달 30일 D자산운용과 소속 펀드매니저를 검찰에 고발한 것도 이 같은 기획조사의 결과물"이라며 "시장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혐의가 가장 뚜렷한 건에 대해 우선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수개월째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미 적지 않은 시세 조종 혐의사례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연초부터 본격 조사를 통해 여러 건의 혐의를 적발하고 막바지 확인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펀드를 통한 시세 조종은 여러 개의 계좌를 활용하기 때문에 적발이 쉽지 않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고발 사건과의 형평을 고려해서라도 펀드 편입종목 주가 조작 문제를 더 깊이 조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그러나 월말,분기말 등 결산기에 통상적인 수준에서 행하는 기관투자가들의 윈도드레싱이나 시장조성은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