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지방시대 출범] 野 장악 서울시의회, 오세훈 시장의 인사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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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등 일부 지자체는 단체장 직무정지,시의회 견제 등으로 민선 5기 출범 첫날부터 삐걱거렸다.
강원도의 경우 이광재 신임 도지사가 결국 직무정지를 당하면서 도정 공백이 현실화됐다. 이 지사는 1일 오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취임식을 가졌지만 예산편성과 집행권,인사권,정책결정권 등 모든 권한은 당분간 강기창 행정부지사가 대행하게 됐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 지사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형식적으로 도지사직을 유지하지만 도정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그는 취임사에서 "지금의 시련과 부당한 압박은 저를 더욱 단단하게 할 것"이라며 "저를 믿고 지켜주신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드리며,반드시 이겨내 강원도를 위해 모든 것을 던져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장에서는 보수단체 회원 20여명이 이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여 잠시 소동이 일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첫날부터 야당이 장악한 시의회의 견제를 받았다. 이날 임기를 시작한 제8대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이 시의회 사무처장 임명 절차를 놓고 반발하고 나선 것.서울시는 6월 말로 임기가 끝난 제7대 시의회의 동의를 받아 최항도 균형발전본부장을 시의회 사무처장으로 이날 임명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은 8대 의회와 함께 일할 시의회 사무처장을 7대 의회의 동의를 받아 일방적으로 임명하는 것은 시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또 박형상 서울 중구청장 당선자는 6 · 2 지방선거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돼 이날 취임하지 못했고,전주언 광주 서구청장도 2009년 9월께 부하직원에게 승진 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기소된 상태여서 취임하지 못했다. 권태우 경남 의령군수의 경우 선거 유세 도중 뇌출혈 증상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는 바람에 병상에서 취임 첫날을 맞았다.
강황식/임현우 기자 hiskang@hankyung.com
강원도의 경우 이광재 신임 도지사가 결국 직무정지를 당하면서 도정 공백이 현실화됐다. 이 지사는 1일 오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취임식을 가졌지만 예산편성과 집행권,인사권,정책결정권 등 모든 권한은 당분간 강기창 행정부지사가 대행하게 됐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 지사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형식적으로 도지사직을 유지하지만 도정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그는 취임사에서 "지금의 시련과 부당한 압박은 저를 더욱 단단하게 할 것"이라며 "저를 믿고 지켜주신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드리며,반드시 이겨내 강원도를 위해 모든 것을 던져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장에서는 보수단체 회원 20여명이 이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여 잠시 소동이 일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첫날부터 야당이 장악한 시의회의 견제를 받았다. 이날 임기를 시작한 제8대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이 시의회 사무처장 임명 절차를 놓고 반발하고 나선 것.서울시는 6월 말로 임기가 끝난 제7대 시의회의 동의를 받아 최항도 균형발전본부장을 시의회 사무처장으로 이날 임명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은 8대 의회와 함께 일할 시의회 사무처장을 7대 의회의 동의를 받아 일방적으로 임명하는 것은 시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또 박형상 서울 중구청장 당선자는 6 · 2 지방선거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돼 이날 취임하지 못했고,전주언 광주 서구청장도 2009년 9월께 부하직원에게 승진 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기소된 상태여서 취임하지 못했다. 권태우 경남 의령군수의 경우 선거 유세 도중 뇌출혈 증상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는 바람에 병상에서 취임 첫날을 맞았다.
강황식/임현우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