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대외 악재 여파로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1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85포인트(0.84%) 내린 218.90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120일 이동평균선(219) 아래로 밀려난 것. 이는 20일(222) 및 60일(221) 이동평균선 역시 밑돈 수치다.

증권업계에서는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하락 소식과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지수선물은 219.85로 장을 하락 출발한 후 장중 216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소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장중 한때 5000계약 넘게 매도 우위를 나타냈으나 매도 규모를 다소 축소, 3657계약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749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였던 기관은 2363계약 순매수로 장을 마감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콘탱고로 장을 출발했으나 다소 등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마감 베이시스는 0.25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매물이 출회됐다. 차익거래는 327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651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624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7만8585계약으로 전날보다 8만8377계약 급증했다. 미결제약정의 경우 1273계약 늘어난 9만3924계약을 기록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평균 베이시스가 연일 하락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날 장중 평균 약 0.3수준을 기록, 전날(0.97)과 비교, 빠르게 하락하는 추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