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주식·채권형 펀드로 승부…3년내 자산 10조 달성"
"3년 내 운용자산 10조원을 달성해 국내 최대 독립 자산운용사로 성장할 것입니다. "

전용배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사장(48 · 사진)은 취임 첫날인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3년간 그룹의 선진 투자 기법과 경영철학이 한국법인에 성공적으로 뿌리 내린 것을 기반으로 제2의 도약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목표를 밝혔다. 프랭클린템플턴은 1997년 국내 진출 이래 4명의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거쳤으며 한국인 대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일임 · 역외펀드 등을 포함해 총 6조90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전 사장은 정통 주식형과 채권형을 고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업종(섹터)펀드,전환형펀드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프랭클린템플턴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정통형 상품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운용사는 '프랭클린템플턴그로스''FT오퍼튜니티''FT포커스''프랭클린템플턴코어' 등 4종(공모)의 국내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전 사장은 "출시 11년된 '프랭클린템플턴그로스'는 우리 회사의 자랑이자 한국 펀드시장의 보물"이라며 "이 펀드를 지속적으로 키우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채권형펀드 판매를 확대할 의지도 밝혔다. 전 사장은 "글로벌 채권에 투자하는 템플턴글로벌채권펀드의 우수한 성과와 전략을 국내에 적극 알려 해외 채권형펀드 투자 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