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일 현대차그룹에 대해 "6월 판매 실적이 기대치에 충분히 부합했다"며 '비중확대'에서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강상민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6월 전세계 총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5.8% 증가한 49만1000대로 전달에 비해서도 6.7% 늘어나 사상 최고치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최근 12개월 누적 연간 판매 실적은 533만2000대로 세계 4위권의 판매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경우 한국공장은 100%를 초과하는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해외공장(15만7000대 판매)은 여전히 성장의 축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기아차는 해외 공장이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었고, 한국공장 가동률이 90%를 꾸준히 웃도는 등 양호한 판매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 2분기 한국공장 판매량은 각각 45만8000대, 35만대로 전분기에 비해 각각 15%씩 증가했다"며 "2분기 회계실적 기대치에 충분히 부합할 수 있는 양호한 판매실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