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대한항공에 대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현민교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를 6.7%와 66.5%를 상회하는 2조8171억원과 32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한다"며 "예상보다 강했던 화물수요와 요율 상승분을 감안했을때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항공 화물의 상반기 대비 수요 증가율은 4.9%로 항공화물 사업의 직전 호황기였던 지난 2006년 11.5%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수출산업경기전망은 3분기 116.5포인트로 128.4를 기록했던 2분기 대비 떨어진 상황이지만, 기준선인 100포인트에 비해 여전히 높다"며 "완만한 수요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반기에는 여객 수요가 화물 수요를 대체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올 상반기부터 나타났던 '화물>여객'구조는 '화물<여객'구조로 변동될 전망"이라며 "여객 수요 증가로 인한 전체적인 수요 회복세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