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주가 핵심 변수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증권사 호평에 강세다.

2일 오전 9시6분 현재 한화는 전날보다 2.37% 오른 3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한화에 대해 실적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주가 핵심 변수들의 긍정적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5만4500원을 유지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 27% 증가한 1조2759억원, 68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기대치인 매출 1조2611억원, 영업이익 647억원을 무난히 충족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핵심 주가 변수들의 긍정적인 전환에도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한화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 됐던 요소는 대한생명 주가 약세와 한화건설 리스크, 에코메트로 건설 매출 감소에 따른 수익모멘텀 약화 등이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주가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고 이제는 긍정적인 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 순자산가치(NAV)의 52%를 점하고 있는 핵심 자산인 대한생명이 견조한 영업현황과 함께 높은 금리 민감도로 인해 시중 금리 상승 시 최대 수혜종목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는 것. 한국투자증권은 금리가 100bp 상승할 경우 2년 차 이후 500억원 이상의 세전이익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한화건설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고는 2조1000억원에 이르지만 미분양세대는 555세대에 불과해 현금유동성에 관한 우려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한화의 건설부문 매출감소는 이미 알려진 내용이고 오히려 성장동력인 방산부문의 성장과 수익동력인 화약부문의 현금창출을 통한 자체 모멘텀 강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