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연애 시 대부분의 미혼남녀들이 연인의 휴대폰,이메일 등의 비밀번호를 아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이 성인남녀 615명을 대상으로 ‘연인간 비밀번호 공유’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애 시 연인의 핸드폰,이메일 비밀번호를 안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79%,여성의 91%가 ‘있다’라고 답했다.‘비밀번호를 알게 된 경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51%는 ‘애인이 알려 달라고 해서’라고 답한 반면 여성의 60%는 ‘직접 알려달라고 해서’라고 답했다.

‘연인의 비밀번호를 알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경우 ‘연인이 요구를 해서’(42%),‘자연스럽게 알게 됐다’(27%),‘연인을 감시하기 위해’(19%),‘연인의 모든 것을 공유하기 위해’(10%),‘연인의 홈피, 블로그 관리를 위해’(2%)의 순으로 답했다.여성의 경우 ‘연인을 감시하기 위해’(44%),‘연인의 모든 것을 공유하기 위해’(28%),‘연인의 홈피, 블로그 관리를 위해’(14%),‘자연스럽게 알게 됐다’(8%),‘연인이 요구를 해서’(6%)의 순으로 답했다.

마지막으로 ‘연인의 핸드폰, 이메일, 블로그 등을 몰래 본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성 57%,여성 89%가 ‘몰래 본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김영주 가연 대표는 “요즘 블로그,트위터 등의 인기로 개인의 사생활이 많이 노출돼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빈번하며 연인 사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며 “연인 간에도 각자의 사생활을 존중해주고 무엇보다 서로를 믿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