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경기 회복 둔화 우려와 저가 매수세가 맞선 가운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선진국 증시 하락 등이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91포인트(0.05%) 오른 1687.1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0.16% 상승세로 장을 출발한 후 오르락내리락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 투신이 각각 390억원, 98억원, 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며 5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나타내던 연기금은 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던 프로그램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26억원, 비차익거래는 67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19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금융, 은행, 보험, 음식료, 유통, 건설 등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운수창고, 의료정밀, 철강금속 등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신한지주, LG화학, 하이닉스 등이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 한국전력, KB금융, LG디스플레이 등은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2개 등 32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한 290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104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