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중국의 산업생산지수 둔화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전날 보다 3.54%(2.68달러) 하락한 72.95달러,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는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전일 대비 3.56%( 2.67달러) 떨어진 72.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날 두바이유 현물가 역시 전날 보다 1.76%(1.29달러) 내린 71.8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하락은 중국의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에 따르면 중국의 6월 PMI는 52.1로 지난 달 53.9 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기지표가 부진한 것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6월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지난 달(59.7)대비 3.5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요 경제전문가들이 전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 것을 뒤엎은 수치다.

또 미 노동부가 지난 주(6월21일~26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를 발표, 그 전주(45.7만 건) 보다 1.5만 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경기회복 둔화의 우려가 제기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