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댄스스포츠', 2008년 '에어로빅', 2009년 '봅슬레이', 2010년에는 '프로레슬링' 이다.
MBC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에서 보고 싶은 6가지 도전 중 하나로 뽑힌 '레슬링 특집'이 드디어 공개된다.
예능 사상 최초, 약 10주에 걸쳐 미니시리즈 형식으로 방송될 '레슬링 특집'은 '무한도전'최장기 프로젝트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무한도전'멤버들은 자체적으로 '레슬링 동호회'를 만들고, 박명수를 회장으로 선출, '레슬링'과 '박명수'의 앞 글자를 따서 'WM7'이라는 '무한도전 레슬링협회'를 창단하는 등 레슬링 특집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그 첫 회에서는 유도선수 출신 배우 김민준이 직접 출연해 '무한도전'멤버들의 체력훈련과 낙법, 반칙기술 등을 가르쳐 주는 등 레슬링 프로젝트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레슬링에 문외한인 멤버들을 위해 노홍철이 직접 평소 '프로레슬링'에 조예가 깊은 인기 록밴드 '체리필터'의 드러머 손스타를 추천, 삼고초려(?) 끝에 멤버들의 레슬링 선생님으로 모시기도 했다.
특히, '레슬링 특집'은 지난 봄 MBC 파업으로 인해 녹화가 중단된 와중에도 멤버들이 스스로 연습장을 찾아오는가하면, 훈련 때마다 목, 허리 등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파스(?) 투혼'을 발휘하는 등 1년 넘게 레슬링 연습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무한도전'멤버들은 이번 기회에 7~80년대 최고의 오락거리였던 프로레슬링을 보여줌으로써, 어르신들이게는 젊은 시절 열광했던 스포츠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고,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오락거리를 소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레슬링 특집'은 오는 3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