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싱가포르의 주택 가격이 부동산 개발 지원 정책과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크게 오르고 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민간 주거용 주택 가격은 지난 2분기 5.2% 상승,1975년 싱가포르 정부가 통계조사를 실시한 이래로 사상 최고치에 올라섰다.싱가포르 민간 주거용 주택 가격은 지난 1분기와 지난해 4분기에도 각각 5.7%와 7.4% 올라 싱가포르 내의 전반적인 경기회복세를 반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싱가포르의 부동산 가격 호조에 대해 낮은 범죄율과 우수한 교육여건,저렴한 소득세 및 법인세 등이 글로벌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을 불러 모은 결과로 보고 있다.싱가포르는 올해 처음으로 두개의 카지노 리조트를 개장해 국제 관광 수요를 크게 늘리기도 했다.
한편 싱가포르 정부는 올초 민간 주택 구입 후 1년 이내에 되팔 경우 1~3%의 세금을 부과하는 단기 투기 억제 정책을 도입하는 등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속도조절에 들어갔다.이 방안에는 부동산대출가능한도(LTV)를 90%에서 80%로 내리는 조치도 포함돼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