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추가 하락 1210원대 후반…유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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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내린 122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1220원대 초중반에서 공방을 벌이던 환율은 낙폭을 넓히며 오전 11시50분 현재 전일종가 대비 11원 하락한 1217.7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유로화 급등과 국내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오전 11시50분 현재 1.2519달러를 기록하며 전일종가 대비 0.0074달러(0.59%)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88.06엔을 기록 중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가량 상승한 1691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1410억원 가량의 주식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약 145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한 시장참가자는 "스페인의 국채입찰 성공 등으로 향후 유로존의 위기 해소 기대감 등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기대감이 커져 원달러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5달러선을 회복했다.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증가하고 유로존(유럽지역 14개국)의 유동성 우려가 감소한 영향이다.
스페인이 35억유로 규모의 5년 만기 국채 발행을 순조롭게 끝내면서 유로존의 유동성 우려가 완화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자금 지원 소식도 이에 한몫했다.
ECB는 유럽계 금융기관들에게 지원한 4420억유로 규모의 1년 만기 대출을 종료하는 대신 3개월 만기 1112억유로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부채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이 부각됐다.
전문가들은 유럽 금융기관들의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2000억유로 이상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반면 밤사이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 회복세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전주보다1만3000건 늘어난 47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45만2000건보다 2만건 증가한 수치다.
부진한 제조업지표와 주택지표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지수도 56.2로 전월 59.7보다 하락한 것은 물론이고 전문가 예상치인 59보다도 낮았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지난 5월 잠정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큰 낙폭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두배 이상 떨어졌다.
이날 뉴욕 증시는 6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41.49p(0.42%) 내린 9732,53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내린 122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1220원대 초중반에서 공방을 벌이던 환율은 낙폭을 넓히며 오전 11시50분 현재 전일종가 대비 11원 하락한 1217.7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유로화 급등과 국내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오전 11시50분 현재 1.2519달러를 기록하며 전일종가 대비 0.0074달러(0.59%)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88.06엔을 기록 중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가량 상승한 1691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1410억원 가량의 주식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약 145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한 시장참가자는 "스페인의 국채입찰 성공 등으로 향후 유로존의 위기 해소 기대감 등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기대감이 커져 원달러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5달러선을 회복했다.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증가하고 유로존(유럽지역 14개국)의 유동성 우려가 감소한 영향이다.
스페인이 35억유로 규모의 5년 만기 국채 발행을 순조롭게 끝내면서 유로존의 유동성 우려가 완화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자금 지원 소식도 이에 한몫했다.
ECB는 유럽계 금융기관들에게 지원한 4420억유로 규모의 1년 만기 대출을 종료하는 대신 3개월 만기 1112억유로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부채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이 부각됐다.
전문가들은 유럽 금융기관들의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2000억유로 이상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반면 밤사이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 회복세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전주보다1만3000건 늘어난 47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45만2000건보다 2만건 증가한 수치다.
부진한 제조업지표와 주택지표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지수도 56.2로 전월 59.7보다 하락한 것은 물론이고 전문가 예상치인 59보다도 낮았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지난 5월 잠정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큰 낙폭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두배 이상 떨어졌다.
이날 뉴욕 증시는 6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41.49p(0.42%) 내린 9732,53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