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름 랜드로버 '이보크', 세계 시장 출사표

할리우드 톱배우 톰 크루즈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애마로 유명한 럭셔리 SUV 메이커 랜드로버가 고효율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타타모터스의 칼 피터 포스터 CEO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랜드로버 40주년 기념 행사에서 2011년형 랜드로버 '이보크'를 공개한 후 "랜드로버의 지속적인 판매 증대를 위해 친환경 SUV 차종 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랜드로버 이보크는 스포츠 유틸리티 쿠페 크로스오버(Sport Utility-Coupe Crossover)를 지향하는 모델로 1갤런당 30.1마일 주행으로 연료 효율성은 기존 대비 18% 향상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랜드로버는 작년보다 50% 늘어난 연간 30만대의 SUV를 생산할 계획으로 이보크는 5만달러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크는 2008년 1월 디트로이트 오토 페어에서 랜드로버 LRX 콘셉카로 전시된 모델로, 올 9월 열리는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영국 정부의 지원과 함께 2700만 파운드의 개발 비용이 들어갔으며, 영국 리버풀 근교 헤일우드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간다.

2011년형 랜드로버 이보크는 2WD, 4WD 등 2종이 내년 여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타타모터스는 최근 재규어와 랜드로버 모델을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을 모색 중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