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서해와 남해에 있는 섬 10곳을 선정해 '명품 섬'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섬 지역의 특성과 경관 등 고유자원을 활용해 누구나 찾고 싶은 친환경 생태섬을 조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 · 남해안권의 10개 섬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선정대상은 교동도(인천 강화) 이작도(인천 옹진) 난지도(충남 당진) 어청도(전북 군산) 내도(경남 거제) 신수도(경남 사천) 장고도(충남 보령) 개도(전남 여수) 연대도(경남 통영) 가파도(제주 서귀포)이다.

이들 섬에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총 250억원의 국비(200억원)와 지방비(50억원)가 투입돼 주민 스스로 섬의 경관과 연계된 풍부한 보유자원을 활용한 특성화 사업을 벌이게 된다. 행안부는 지난 5월 말까지 지자체 공모를 통해 신청받은 25개 섬을 대상으로 핵심테마의 독창성,지역 경제 파급효과 등을 심사해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인천 옹진군 이작도는 풀 등 생태자원 체험관,바다학습공원,이작바다시장 등 바다생태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생태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군산 어청도는 해안데크 및 낚시공원,생태 등산로,등대 쉼터 등을 마련하고 봉수대 · 풍어축제 등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지역 주민의 고용 증대와 소득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제주 서귀포 가파도의 경우 천혜의 자연경관과 생업문화,선사문화 유적 등과 청보리밭 탐방로 등을 연계하고 청보리맥주 제조 및 판매장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