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여수ㆍ도촌…LH 유망단지 노려라
경기도 성남 여수보금자리주택지구 아파트가 다음 주 공급되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하반기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된다. LH 공급물량 중에는 과거 청약 때 큰 인기를 얻었던 택지지구들이 많아 주목된다.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중대형 분양 및 임대아파트도 많아 실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상도 늘어났다.

◆분당생활권 여수보금자리지구

LH는 2일 성남 여수지구 C-1블록 공공분양아파트 326채와 10년 공공임대아파트 130채를 대상으로 입주자 모집 절차를 시작했다. 분양 임대 모두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이어서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대상이다.

공공분양은 공급면적 기준 127(38평)~206㎡형(62평),공공임대 물량이 127(38평)~150㎡형(45평)이다. 9일부터 현장에서 분양 사무실이 운영된다. 공공분양 물량의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으로 3.3㎡당 1474만~1515만원 수준이며,계약 체결일로부터 3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임대주택은 10년 뒤부터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10월에는 B-1블록에서 1039채의 공공분양아파트가 공급된다. 공급면적 98㎡(29평)및 111㎡형(33평)으로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보금자리주택으로 분류돼 7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여수지구는 분당 야탑동과 붙어 있어 분당신도시 기반시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호화청사 논란을 빚은 성남시청사가 자리잡고 있다. 당초 국민임대주택단지로 계획됐지만 지난 5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변경됐다.

◆'미니 판교' 성남 도촌 · 광교신도시 주목

'미니판교'로 불리는 성남 도촌지구 C-1블록에선 11월 중대형 아파트 528채가 나온다. 공급면적 119(35평)~157㎡형(47평)으로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2006년 공급된 도촌지구 공공분양아파트의 당첨자 커트라인(청약저축액)은 1350만~1850만원으로 판교신도시보다 높았다. 분당 및 판교와 1㎞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2003년 지구개발 시작 때부터 '미니 판교'로 불렸다.

청약불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3개 블록에선 11월 중 청약저축 및 청약예금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는 10년 공공임대아파트 3037채가 쏟아진다. 광교신도시는 청약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원 등 인근 지역의 두터운 실수요에 힘입어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1월 공급된 '한양수자인'은 434채 모집에 2948명이 접수해 평균 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5월 분양된 '광교 e편한세상'도 1순위에서 평균 10.4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안양시 관양지구,의왕시 포일2지구,남양주시 별내지구 등에서도 공공분양 또는 10년임대아파트 공급이 기다리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