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전강후약 장세를 보인 끝에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90포인트(0.80%) 내린 485.6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490선을 회복하며 0.22% 상승 출발했다. 이후 오전장에는 오름세를 유지하는 흐름을 이어갔으나 외국인과 기관, 투신권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 투자자가 반도체, IT(정보기술) 하드웨어, 기타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0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하며 이틀째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다소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인 연기금은 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외국인, 기관, 투신은 각각 138억, 74억원, 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반도체를 비롯한 인터넷, 섬유·의류 업종 등이 2% 넘게 떨어졌다. 운송, 일반전기전자, IT 부품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보합으로 장을 마친 셀트리온과 2%대 상승 마감한 태웅을 제외한 시총 1∼10위 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일부 태양광 관련주들이 태양광 시장 고성장 기대를 바탕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SDN, 신성홀딩스, 오성엘에스티 등이 상승 마감했다.

정부의 2차전지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기대로 넥스콘테크, 파워로직스 등이 5∼6%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영스팩1호는 공모가 1000원보다 높은 1065원에 시초가를 결정한 후 5%대 급락 마감했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37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510개 종목은 내렸다. 9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