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포항 · 광양제철소 16개 공장의 근무형태를 지난 1일부터 4조3교대에서 4조2교대제로 전환했다. 2개조는 주 · 야간으로 나눠 하루 12시간씩 4일 연속 일하고 나머지 2개조는 4일 연속 쉬는 방식이다.

20년간 지속해온 4조3교대 근무형태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6개월간은 16개 공장 600여명의 교대 근무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뒤 전체 70개 공장 6500여명의 근로자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근로자들의 연간 휴무일은 현재 103일에서 190.5일로 늘어나게 된다.

포스코는 이 제도 도입으로 근로자들은 충분한 휴식과 여가생활 기회를 갖게 되고,회사는 잦은 교대근무로 인한 업무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무형태가 바뀌어도 개별 직원들의 임금 하락은 없다고 덧붙였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