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회사채가 발행 규모가 지난해 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4일 상반기 회사채(일반회사채+금융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60조53억원을, 회사채 순발행규모는 7조307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2.9%, 69.4%씩 감소한 수준이다.

일반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11조18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66.1% 줄었다. 금융회사채 순상환(발행금액보다 상환금액이 큰 경우) 금액은 3조8790억원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에 이어 연속 순상환을 기록했다.

일반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30조94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5.6%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채권은 5조58억원이 발행돼 54.4% 줄어들었다. 자산유동화채권 순발행액은 지난해 상반기 6조8173억원에서 95.5% 급감한 3074억원으로 나타났다.

일반회사채 순발행규모는 11조186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인 32조9730억원 보다 66.1% 줄었다. 종류별 로는 무보증사채(23조4493억원), 옵션부사채(1조1857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8129억원), 전환사채(1649억원), 자산유동화채(5조58억원) 등의 순이었다.

발행 목적별 발행규모는 운영자금을 위한 발행액이 16조94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액이 10조 94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설자금을 위한 발행액(2조8131억원), 기타(1조6235억원) 등도 있었다.

상반기 회사별 발행규모는 신한금융지주가 1조5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케이디비블루오션유동화전문(708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일반회사채 발행규모 상위 10사의 발행금액(6조9183억원)이 전체 발행금액의 22.4%를 차지했다.

월간 일반회사채 발행액과 상환액 집계결과 5월(4조1772억원)의 순발행에 이어 6월(5718억원)에도 순발행을 기록해 2008년 11월 이후 1년 8개월 연속 순발행을 이어갔다.

또한 상반기 금융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29조61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0조8730억원)대비 39.2% 증가했다. 상환액은 32조940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9.9% 늘어났따.

카드채의 경우 발행금액이 5조5981억원에 달해 지난해 상반기 보다 96.8% 증가했다. 반면 상환액은 3조1772억원에 그쳐 소폭 증가(21.8%)에 그쳤다. 순발행액은 2조420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365억원)대비 923.7% 급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