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4의 안테나 논란과 관련, 수신 불량은 안테나 막대기 표시방법 상의 문제일 뿐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애플은 그러나 아이폰4를 비롯해 아이폰3GS, 노키아, 림 등 다른어떤 스마트폰도 그렇게 잡게 되면(잘못된 방법으로) 수신률이 떨어진다며 기기 상의 결함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수신 강도를 표시하는 막대기의 수를 나타내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손으로 쥐는 방법에 따라 아이폰4의 수신 막대기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일부 고객들의 지적에 대해 연구를 해 보니 수신 강도를 나타내는 막대기의 수를 표시하는 ‘공식’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예컨대 원래 수신강도 대로라면 2개의 안테나 막대기가 표시돼야 하는 지역이지만, 이보다 많은 4~5개의 안테나 막대기가 표시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

애플은 “고객들이 신호강도가 약한 지역에 있었음에도 4~5개씩 나타나는 안테나 막대기 수 때문에 이를 몰랐을 것”이라며 “올바른 수신강도를 보여주는 공식을 몇 주일 안에 업데이트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수는 오리지널 아이폰부터 있었던 것으로 아이폰3G, 3GS도 같이 업데이트 한다”고 애플은 말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4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이 있다면 구매 30일 이전에는 환불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