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최저임금 56% 더 올려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中노총, 지방 노조에 기준 제시
중국노총(중화전국총공회)은 앞으로 3년 이내에 최저임금 수준을 평균임금의 40%로 끌어올리도록 각 지방 노조에 지시했다. 중국노총은 또 노동자가 개인이 아닌 집단적 임금협상을 벌일 수 있도록 각 회사 혹은 지역별로 임금협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방 노조에 강조했다.
4일 제일재경일보는 중국노총의 이 같은 방침은 '궈푸민충(國富民窮 · 나라는 부자인데 백성은 가난함)' 현상을 타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노총은 올 들어 각 지방 정부가 최저임금을 평균 20% 상향 조정했지만 '자신차오(加薪潮 · 임금 인상 트렌드)'는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3년 이내에 최저임금이 각 지역 평균임금의 40%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평균임금이 3762위안인 베이징의 경우 최저임금이 1504위안에 달해야 한다. 올초 최저임금을 800위안에서 960위안으로 20% 올렸지만 중국노총의 가이드라인에는 크게 못 미친다. 평균임금이 변하지 않는다 해도 최저임금은 56%나 추가로 올려야 한다.
중국노총은 이와 함께 각 지역 및 회사 노조가 노동자를 대신해 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이도록 지시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4일 제일재경일보는 중국노총의 이 같은 방침은 '궈푸민충(國富民窮 · 나라는 부자인데 백성은 가난함)' 현상을 타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노총은 올 들어 각 지방 정부가 최저임금을 평균 20% 상향 조정했지만 '자신차오(加薪潮 · 임금 인상 트렌드)'는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3년 이내에 최저임금이 각 지역 평균임금의 40%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평균임금이 3762위안인 베이징의 경우 최저임금이 1504위안에 달해야 한다. 올초 최저임금을 800위안에서 960위안으로 20% 올렸지만 중국노총의 가이드라인에는 크게 못 미친다. 평균임금이 변하지 않는다 해도 최저임금은 56%나 추가로 올려야 한다.
중국노총은 이와 함께 각 지역 및 회사 노조가 노동자를 대신해 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이도록 지시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