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강 삼성 비결은 철저한 능력주의 인사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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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비즈니스 분석
'삼성전자가 세계 최강인 비결은 치열한 내부경쟁을 통한 약육강식 경영에 있다. '
일본의 유력 경제주간지인 닛케이비즈니스는 최신호(7월5일 발매)에서 '삼성 최강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14페이지 분량의 커버스토리를 실었다. 주요 내용은 학연 지연 등을 따지지 않고 인재를 선발한 뒤,치열한 경쟁을 이겨낸 승자에게 파격적 연봉으로 대우하는 인사시스템이야말로 삼성전자의 오늘이 있게 한 비결이라는 것.
그간 일본 언론이 삼성 등 한국 기업의 글로벌화와 마케팅력 등 성공 요인을 두루 분석한 적은 많았지만 인재 관리에 초점을 맞춰 집중 분석한 사례는 드물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의 대표 기업들이 지난해 적자를 낸 데 반해 삼성전자가 9조6490억원(약 7300억엔)의 흑자를 내고,주식 시가총액이 소니 파나소닉의 3배에 달하게 된 원동력은 8만5000여명의 한국내 삼성전자 직원들이라고 평가했다. 치열한 경쟁으로 엄선된 이들은 철저한 능력주의 성과주의 인사시스템 안에서 더욱 경쟁력이 단련된다고 분석했다.
잡지는 10 대 1의 경쟁을 뚫고 들어온 삼성전자의 20대 사원 중 30%가 입사 3년 안에 경쟁에서 탈락해 퇴사하고, 30대 과장급 중에선 4명 중 3명이 부장으로 승진하지 못해 회사를 나간다고 소개했다. 또 40대 부장 중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는 사람은 극소수로 삼성전자 임원은 전체 직원의 1%(868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치열한 레이스를 거쳐 임원이 되면 일본 기업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액수인 수억~수십억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특히 톱 경영진에 오르면 50억~100억원의 막대한 연봉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이 작동하는 데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평가 제도가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예컨대 성과를 고려하지 않고 같은 대학 출신이나 친하다는 이유로 부하 사원을 쓰면 결국 자신의 평가가 낮게 나오기 때문에 관리자들은 실력 위주로 부하를 뽑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삼성에는 노조뿐만 아니라 파벌도 없다는 게 닛케이비즈니스의 지적이다.
닛케이비즈니스는 또 '믿을 수 없는 사람은 쓰지 말고, 일단 쓴 사람은 믿어라(疑人不用 用人不疑)'는 인사 철학과 함께 '인재 제일주의'라는 고 이병철 창업주의 경영이념도 소개했다. 특히 이 잡지는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라는 삼성의 경영이념은 작고한 창업주가 일본 기업으로부터 힌트를 얻어 집대성한 것이라며 그동안 일본 기업이 잃어 버렸던 경영정신이 세계 최강 삼성의 바탕이 됐다고 보도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일본의 유력 경제주간지인 닛케이비즈니스는 최신호(7월5일 발매)에서 '삼성 최강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14페이지 분량의 커버스토리를 실었다. 주요 내용은 학연 지연 등을 따지지 않고 인재를 선발한 뒤,치열한 경쟁을 이겨낸 승자에게 파격적 연봉으로 대우하는 인사시스템이야말로 삼성전자의 오늘이 있게 한 비결이라는 것.
그간 일본 언론이 삼성 등 한국 기업의 글로벌화와 마케팅력 등 성공 요인을 두루 분석한 적은 많았지만 인재 관리에 초점을 맞춰 집중 분석한 사례는 드물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의 대표 기업들이 지난해 적자를 낸 데 반해 삼성전자가 9조6490억원(약 7300억엔)의 흑자를 내고,주식 시가총액이 소니 파나소닉의 3배에 달하게 된 원동력은 8만5000여명의 한국내 삼성전자 직원들이라고 평가했다. 치열한 경쟁으로 엄선된 이들은 철저한 능력주의 성과주의 인사시스템 안에서 더욱 경쟁력이 단련된다고 분석했다.
잡지는 10 대 1의 경쟁을 뚫고 들어온 삼성전자의 20대 사원 중 30%가 입사 3년 안에 경쟁에서 탈락해 퇴사하고, 30대 과장급 중에선 4명 중 3명이 부장으로 승진하지 못해 회사를 나간다고 소개했다. 또 40대 부장 중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는 사람은 극소수로 삼성전자 임원은 전체 직원의 1%(868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치열한 레이스를 거쳐 임원이 되면 일본 기업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액수인 수억~수십억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특히 톱 경영진에 오르면 50억~100억원의 막대한 연봉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이 작동하는 데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평가 제도가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예컨대 성과를 고려하지 않고 같은 대학 출신이나 친하다는 이유로 부하 사원을 쓰면 결국 자신의 평가가 낮게 나오기 때문에 관리자들은 실력 위주로 부하를 뽑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삼성에는 노조뿐만 아니라 파벌도 없다는 게 닛케이비즈니스의 지적이다.
닛케이비즈니스는 또 '믿을 수 없는 사람은 쓰지 말고, 일단 쓴 사람은 믿어라(疑人不用 用人不疑)'는 인사 철학과 함께 '인재 제일주의'라는 고 이병철 창업주의 경영이념도 소개했다. 특히 이 잡지는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라는 삼성의 경영이념은 작고한 창업주가 일본 기업으로부터 힌트를 얻어 집대성한 것이라며 그동안 일본 기업이 잃어 버렸던 경영정신이 세계 최강 삼성의 바탕이 됐다고 보도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