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의 모니터TV 판매량이 150만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70만대)에 비해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모니터TV는 LCD 모니터에 TV튜너를 내장,PC 모니터와 TV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보통 하반기 실적이 더 좋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350만대 이상의 판매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판매 신장을 주도한 제품은 풀HD 모니터TV(모델명 M62D)다. 지난해 8월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15개국에 출시,지금까지 100만대 이상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제품은 풀HD 영상을 지원하며 10W의 스피커를 내장해 생생한 입체음향까지 구현한다. 가옥 구조가 좁은 유럽에서는 공부방이나 부엌에서도 사용 가능해 고객층이 점차 두터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