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하반기 첫 분양 오피스텔에 쏠리는 관심
동부건설이 5일부터 청약받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오피스텔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개발호재가 많은 서울 부도심인 용산지역에서 하반기 처음 손님맞이에 나선 만큼 향후 용산은 물론 다른 지역 분양시장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4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용산 LG데이콤 빌딩 옆에 지난 2일 문을 연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모델하우스엔 개장 이후 3일간 5000명 이상이 찾았다. 용산민족공원 조망이 가능한 곳에는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 인근 중개업소 및 떴다방(이동식중개업소)들이 모델하우스 안에서 명함을 돌리며 당첨 시 전매를 권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 정도를 읽을 수 있는 모델하우스 방문객 수는 일단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청약에 필요한 자금이 500만원인데다 중도금의 50%가 무이자 융자돼 5,6일 청약 땐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분양가가 층과 타입에 따라 5억2000만~5억9200만원으로 높고 전용률(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이 40%라는 점은 약점으로 꼽았다.

용산지역 부동산을 전문 컨설팅하는 부동산국제마스터연구소의 송인규 소장은 "용산민족공원 조망이 가능한 3~7호 라인의 고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이라며 "전용면적 기준으로 분양가가 3.3㎡당 3500만원대로 비싼 편이지만 자식들에게 증여하려는 고소득층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은 지하 7층~지상 36층 2개동으로 아파트 1개동(128채)과 오피스텔 1개동(207실)으로 구성됐으며 계약면적 123~124㎡형 151실이 이번에 분양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