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38 · 테일러메이드)가 미국PGA투어 'AT&T 내셔널'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위창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민크G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위창수는 중간 합계 6언더파 204타로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4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미PGA투어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위창수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혼다클래식에서 기록한 8위다.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투어 첫승 가능성도 열려 있다.

위창수는 이날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86%로 좋았으나 그린 적중률(56%)이 저조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전반 홀은 무난했다. 특히 1라운드 14번 홀부터 이날 전반 9개 홀까지 32개 홀 연속으로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9홀에서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가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14번 홀(파3)에서 3.7m 파퍼트를 놓치고 더블보기까지 범하는 바람에 2타를 잃은 게 가장 아쉬웠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틀 연속 이븐파 70타를 치며 3오버파 213타로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