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지역 위기 확산때 유가 60弗 밑으로 급락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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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 재정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 하반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석유공사는 4일 '국제유가 전망' 보고서에서 "유럽 상황이 최악의 경우로 전개돼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더블딥 상태에 빠지면 유가도 불가피하게 6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사는 그러나 "2008년과 같은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는다면 유가는 80달러 내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경기 회복이 속도를 내면 출구 전략도 빨라져 유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유가에 대해선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배럴당 30달러까지 비정상적으로 급락했지만 이후 70~80달러대의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공사는 장기적으로 국제유가가 2030년까지 배럴당 126달러 정도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사는 "유가가 내년부터 2015년까지 연 1.5% 안팎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2015년 이후에는 연 2.5%로 오름폭이 커질 것"이라며 "2015년 이후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국가들의 공급은 둔화하는 반면 개도국의 석유 수요는 여전할 것으로 보여 구조적인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한국석유공사는 4일 '국제유가 전망' 보고서에서 "유럽 상황이 최악의 경우로 전개돼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더블딥 상태에 빠지면 유가도 불가피하게 6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사는 그러나 "2008년과 같은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는다면 유가는 80달러 내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경기 회복이 속도를 내면 출구 전략도 빨라져 유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유가에 대해선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배럴당 30달러까지 비정상적으로 급락했지만 이후 70~80달러대의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공사는 장기적으로 국제유가가 2030년까지 배럴당 126달러 정도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사는 "유가가 내년부터 2015년까지 연 1.5% 안팎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2015년 이후에는 연 2.5%로 오름폭이 커질 것"이라며 "2015년 이후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국가들의 공급은 둔화하는 반면 개도국의 석유 수요는 여전할 것으로 보여 구조적인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