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5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주가 할인요인보다 할증요인이 더 많은 시기라고 평가했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지난주 각각 7.7%와 4.5% 하락했다"며 "주요 하락 배경은 현대차의 현대건설 인수설 부각으로,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는 상황에서 국내 기관 및 외국인들의 반발 매도세 영향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지난 2008년에도 현대차그룹의 증권사 인수합병(M&A) 이슈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 하락을 경험했던 학습효과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시 증권사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과 현재 현대건설의 ROE 수준 비교시 현대차가 보유한 현금 보유액의 활용도 측면에서 현대건설 인수설 악재가 미치는 부정적 주가 할인요인보다 6월 미국판매 호조의 질적인 개선과 2분기 실적 모멘텀 등 주가 할증요인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