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경기우려 vs 실적기대…방향성 모색 전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5일 국내증시는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와 기업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방향성을 모색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가운데 일부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키워 수급상 투자심리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5월 제조업 주문은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9개월 만에 줄어든 수치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 제조업 고용 역시 9000개 증가에 그쳐 예상치(2만5000개 증가)에 못 미쳤다.
미국 6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전월 대비 12만5000개 줄어 예상치(13만명 감소)보다 양호한 결과를 내놓았으나 민간부분 고용이 전망치(11만개)를 밑돈 8만3000개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고용지표의 추세가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고, 세계 주요 제조업지수 역시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기확장 국면을 의미하는 구간에서 움직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기 전반의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지만 더블딥(이중침체)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주부터 투자자들이 경기보다는 실적에 초점을 맞추게 될 전망이라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6일 현대상선, 7일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 등의 여파로 하락, 연저점을 새로 썼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8% 하락한 9686.41로 장을 마쳐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0.47%, 나스닥지수의 경우 0.46% 밀렸다.
◆ "더블딥 우려 과도…증시 하방경직성 확보 예상"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시장의 더블딥 우려가 다소 과도한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고 진단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더블딥 우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소 지나치다"며 "시기적으로 정부에서 민간 주도의 자생적인 경기회복 단계 과정일 뿐"이라고 전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더블딥 시나리오에 빠질 가능성이 낮고 국내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재차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 국내 증시는 하락세가 깊어지기 보다는 악재에 대해 내성을 보이면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현 증시 조정 국면을 3분기 이후 강세장을 위한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모멘텀 둔화에 대한 걱정이나 남유럽에서의 유동성 위기 발생 위험 등으로 7월 증시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3분기 중반 이후 박스권을 탈출하는 강세장을 대비해 주식비중을 늘려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 기업실적 발표 대비…실적 개선주 골라내야
전문가들은 기업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종목 투자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다"며 "2004년 이후 한국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지는 경우에는 중형주 포트폴리오가 대형주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냈다"고 밝혔다. 이를 감안해 7월 포트폴리오 중에서 최선호 5종목으로 현대백화점, 만도, 대한항공, LG, SK에너지를 추천했다.
동양종금증권은 기업실적 발표 시기를 맞아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달 전에 비해 10% 이상 개선된 종목과 상반기 대비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종목(10% 이상 턴어라운드) 17개를 골라 추천했다. 이들 종목들은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해당종목은 SK브로드밴드 한진해운 동부화재 카프로 진로 일진전기 계룡건설 효성 금호석유 GS STX팬오션 대덕전자 아시아나항공 SKC 하나투어 국순당 동양기전이다.
한경닷컴 오정민·김하나 기자 blooming@hankyung.com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가운데 일부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키워 수급상 투자심리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5월 제조업 주문은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9개월 만에 줄어든 수치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 제조업 고용 역시 9000개 증가에 그쳐 예상치(2만5000개 증가)에 못 미쳤다.
미국 6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전월 대비 12만5000개 줄어 예상치(13만명 감소)보다 양호한 결과를 내놓았으나 민간부분 고용이 전망치(11만개)를 밑돈 8만3000개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고용지표의 추세가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고, 세계 주요 제조업지수 역시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기확장 국면을 의미하는 구간에서 움직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기 전반의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지만 더블딥(이중침체)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주부터 투자자들이 경기보다는 실적에 초점을 맞추게 될 전망이라는 점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6일 현대상선, 7일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 등의 여파로 하락, 연저점을 새로 썼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8% 하락한 9686.41로 장을 마쳐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0.47%, 나스닥지수의 경우 0.46% 밀렸다.
◆ "더블딥 우려 과도…증시 하방경직성 확보 예상"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시장의 더블딥 우려가 다소 과도한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고 진단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더블딥 우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소 지나치다"며 "시기적으로 정부에서 민간 주도의 자생적인 경기회복 단계 과정일 뿐"이라고 전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더블딥 시나리오에 빠질 가능성이 낮고 국내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재차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주 국내 증시는 하락세가 깊어지기 보다는 악재에 대해 내성을 보이면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현 증시 조정 국면을 3분기 이후 강세장을 위한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모멘텀 둔화에 대한 걱정이나 남유럽에서의 유동성 위기 발생 위험 등으로 7월 증시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3분기 중반 이후 박스권을 탈출하는 강세장을 대비해 주식비중을 늘려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 기업실적 발표 대비…실적 개선주 골라내야
전문가들은 기업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종목 투자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다"며 "2004년 이후 한국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지는 경우에는 중형주 포트폴리오가 대형주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냈다"고 밝혔다. 이를 감안해 7월 포트폴리오 중에서 최선호 5종목으로 현대백화점, 만도, 대한항공, LG, SK에너지를 추천했다.
동양종금증권은 기업실적 발표 시기를 맞아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달 전에 비해 10% 이상 개선된 종목과 상반기 대비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종목(10% 이상 턴어라운드) 17개를 골라 추천했다. 이들 종목들은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해당종목은 SK브로드밴드 한진해운 동부화재 카프로 진로 일진전기 계룡건설 효성 금호석유 GS STX팬오션 대덕전자 아시아나항공 SKC 하나투어 국순당 동양기전이다.
한경닷컴 오정민·김하나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