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봉숭아학당'에서 '동혁이형' 장동혁이 월드컵 응원전에서 자극적인 노출과 지난친 상업성 등 눈살을 찌프리게 한 콘셉트의 '월드컵녀' '월드컵 응원녀'에 대해 독설을 퍼붓었다.
이날 장동혁은 '봉숭아학당' 코너에서 "샤우팅을 사랑하는 쿨한 형 동혁이 형이야"라고 등장했다.
장동혁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 우리 태극전사들 다 잘하고 응원열기도 참 뜨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 순수한 열정이 돈에 물들고 있다"며 "기업과 연예기획사에서는 월드컵을 돈으로만 생각하고 결국 월드컵이 상업화돼버렸다"고 말했다.
장동혁은 "월드컵 응원거리 문화가 큰 문제"라며 "뭘 그렇게 응원녀가 많아? 똥습녀에 발자국녀, 복근녀에..용 그림 그리고 응원하면 선우용여야? 그리고, 말이 좋아 '응원녀'지 이거 연예인 지망생 아나냐?"고 응원녀들의 순수하지 못한 속셈을 꼬집었다.
이어 "나올려면 그냥 나올 것이지 뭘 그렇게 훌러덩 벗고 나오냐"며 "무슨 거리응원이 브라질 삼바축제야? 속이 다 비치는 옷에 끈 팬티에 태극기가 속옷이야?"라며 지나친 노출을 일삼는 월드컵 응원녀에 대한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왜 월드컵을 본인 PR 독무대로 삼는지 모르겠다"며 "거리에서 노출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무대에서 실력을 보여달라"고 외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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