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20원대 초반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2일보다 0.5원 오른 1229원에 장을 시작, 장중 한때 1233원까지 몸을 높였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1210원 후반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1220원대 초반에서 공방을 벌이며 오후 2시18분 현재 1223.6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국내 코스피지수의 선전과 네고 물량 공급 때문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한 시장참가자는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세계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 때문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돼 하락폭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이 출하됐지만 결제 수요와 역송금도 만만치 않아 하락폭을 1220원대 밑으로 내려가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중국 주식시장의 하락세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에도 선전하며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이상 오른 1677선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약 570억원의 주식 순매도세를 기록 중이며 개인은 900억원 가량의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345선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1.5% 이상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오전보다 하락폭을 다소 좁히며 오후 2시18분 현재 1.2540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7.90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