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립암센터의 양성자치료기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의료관광 시장 개척이 본격화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8일 국립암센터와 고부가가치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갖고 23억달러(2008년 기준) 규모의 미주 전립선암 치료시장 개척을 위한 맞춤형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관광공사는 올해 50명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연간 500여명의 미주지역 전립선암 환자를 유치해 3000만달러 규모의 관광수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성자치료 대상 전립선암 환자는 8주 가량 머물러야 하는 장기 체류형으로 일반 의료관광객의 2∼3배에 달하는 비용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양성자치료 의료관광객은 1인당 6만달러의 의료비 및 체류비를 지출하게 돼 쏘나타 승용차 3대 수출액과 맞먹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공사의 미주지역 지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