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자산운용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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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출자…연내 영업 시작
대표이사에 윤수영씨 내정
대표이사에 윤수영씨 내정
키움증권이 자산운용사를 신규 설립하는 방식으로 자산운용업에 진출한다.
키움증권은 5일 이사회를 열고 '키움자산운용주식회사(가칭)' 설립을 위한 200억원 출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9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자산운용사 설립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인허가 작업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올해 안에 본격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키움자산운용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현재 키움증권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윤수영 전무(49)가 내정됐다. 윤 전무는 쌍용투자증권,프라임투자자문을 거쳐 2000년 키움증권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윤 전무는 "초기 자산운용시장 진입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설립 자본금이 2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자산운용은 설립 초기에는 온라인 전문 증권사인 키움증권의 강점을 살려,저렴한 수수료에다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직원은 20여명으로 주식과 채권,파생상품 등으로 운용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2006년부터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자산운용업 진출을 타진해왔다. 하지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약칭 자본시장법)에 따라 올해 5월에야 자산운용사 인수 또는 설립이 가능해졌다.
대주주인 다우기술이 2005년 계열사인 인큐브테크 주식을 차명계좌로 보유해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서 5년간 자산운용사의 주요 출자자가 되는 것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앞서 키움증권은 3월 알파에셋자산운용의 지분 인수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기존 운용사 인수에도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신규 설립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기존 운용사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오히려 회사를 새로 만드는 쪽이 적은 비용이 든다"며 "온라인 주식거래에 강한 키움증권의 특색을 살리는 데도 기존 운용사를 인수하기보다 신설하는 쪽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키움증권은 5일 이사회를 열고 '키움자산운용주식회사(가칭)' 설립을 위한 200억원 출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9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자산운용사 설립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인허가 작업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올해 안에 본격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키움자산운용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현재 키움증권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윤수영 전무(49)가 내정됐다. 윤 전무는 쌍용투자증권,프라임투자자문을 거쳐 2000년 키움증권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윤 전무는 "초기 자산운용시장 진입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설립 자본금이 2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자산운용은 설립 초기에는 온라인 전문 증권사인 키움증권의 강점을 살려,저렴한 수수료에다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직원은 20여명으로 주식과 채권,파생상품 등으로 운용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2006년부터 사업 다각화를 위해 자산운용업 진출을 타진해왔다. 하지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약칭 자본시장법)에 따라 올해 5월에야 자산운용사 인수 또는 설립이 가능해졌다.
대주주인 다우기술이 2005년 계열사인 인큐브테크 주식을 차명계좌로 보유해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서 5년간 자산운용사의 주요 출자자가 되는 것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앞서 키움증권은 3월 알파에셋자산운용의 지분 인수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기존 운용사 인수에도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신규 설립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기존 운용사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오히려 회사를 새로 만드는 쪽이 적은 비용이 든다"며 "온라인 주식거래에 강한 키움증권의 특색을 살리는 데도 기존 운용사를 인수하기보다 신설하는 쪽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