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KAIST와 발광다이오드(LED) 분야 선행기술 개발 및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측은 LED 핵심 ·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대전 KAIST 내 'LG이노텍-KAIST LED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센터를 중심으로 주요 연구 프로젝트를 선정,LG이노텍의 연구원과 KAIST 교수,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달 말부터는 맞춤형 산학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산학협력은 급성장하는 LED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LED 수요는 TV에 이어 친환경 조명 시장으로 급팽창하고 있는데도 관련 분야 연구개발에 종사할 석 · 박사급 인력은 한 해 50여명 배출되는 데 그치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산학 협력은 미래 성장동력인 LED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006년 LED 형광체,에피웨이퍼,칩,패키지,모듈 등 LED 전 공정을 수직계열화했고 지난해 7월부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직형 LED 칩을 양산하는 데도 성공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