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6일 다음에 대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3500원에서 10만1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김석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온라인광고 시장의 연말 성수기 수혜가 4분기에 집중되면서 다음의 하반기 실적개선 모멘텀(상승동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포털 업종 내 가장 강한 분기 실적 모멘텀을 지녔으며 모바일 서비스 선점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음의 지난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7%와 93% 증가한 858억원과 22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며 분기로써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NHN와 검색광고업체인 오버추어의 결별에 따른 검색광고 단가 급락 우려는 축소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SK컴즈가 오버추어와 계약을 연장해 광고주 이탈 우려가 줄어들었고, 대행사 등을 포함한 '반(反) 네이버' 전선의 협력 강화로 자체 광고 플랫폼의 매출 및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