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최근의 주가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말 이후에 재고확보 수요에 따른 제품시황 반등이 예상된다"며 "이번 주가조정이 저가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시황의 약세는 지난 5월 유가급락 이후 중국 구매자들이 신규 구매보다는 기존 재고소진을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재고소진과 3분기 성수기 등으로 인해 7월 말 이후에는 오히려 재고확보 수요가 발생해 제품시황이 바닥권을 탈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화케미칼의 주 모멘텀(상승동력) 지표인 가성소다의 국제가격도 7월 첫째주에 소폭 상승해 추세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이후부터 가성소다 증설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실적개선 모멘텀도 양호하다"며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1177억원)인 1123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케미칼의 할인요인이던 성장성의 한계를 극복할 모멘텀도 최근 부각되고 있다.

그는 "태양광 및 전자재료(양극활물질), 바이오 및 나노사업이 성장모멘텀을 주도할 것"이라며 "전자재료부문은 정부의 2차전지 육성방안과 관련해 주목할 만하다"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