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실적 우려 선반영 "가격 매력 부각"-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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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6일 은행업종에 대해 실적 우려가 선반영되고 있다며 가격 매력이 부각되는 등 현 가격대는 이제 관심을 가져도 될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신증권 유니버스은행의 2분기 예상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5.2% 감소, 전년동기 대비 31.0% 증가한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기존 시장 컨센서스인 약 2조6000억~2조700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2분기 순익이 1분기 대비 다소 크게 저조한 이유는 1분기에는 하이닉스 매각익을 비롯한 대규모 일회성 이익 기여 요인으로 인해 순익이 경상적인 수준보다 다소 높아진 측면이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한 "삼성생명이 상장되면서 이에 따른 매각익이 2분기 손익에 모두 계상될 줄 알았는데 지연 이자에 대한 법정 소송으로 인해 매각익이 절반 정도만 2분기에 계상되는 데다 대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유니버스은행 전체적으로 약 9100억원 정도의 대손충당금을 추가적으로 적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월초 하락한 CD금리의 영향으로 은행 평균적으로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약 7~8bp 하락하면서 대출성장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또하나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대신증권은 지금부터 은행주에 대한 관심을 점차 높여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은행주는 그동안 주가 급락으로 인해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7배까지 하락하는 등 가격대가 어느정도 매력있는 수준에 진입했다"며 "물론 7월에는 중국농업은행 IPO(15일 예정),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확대 우려 등 수급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산재해 있어 당장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정확한 매수 타이밍으로 완전한 바닥권에서 주식을 매수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의 반등을 겨냥한 선취매 전략은 크게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며 "특히 평균 PBR 0.85배 미만의 주가 수준에서는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그다지 크지 않아 은행주에 대한 투자비중을 다소 적극적으로 확대해도 무방하다"고 했다.
대신증권은 단기 관심 종목으로 2분기 실적주인 신한지주와 하나금융를, 궁극적으로는 KB금융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신증권 유니버스은행의 2분기 예상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5.2% 감소, 전년동기 대비 31.0% 증가한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기존 시장 컨센서스인 약 2조6000억~2조700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2분기 순익이 1분기 대비 다소 크게 저조한 이유는 1분기에는 하이닉스 매각익을 비롯한 대규모 일회성 이익 기여 요인으로 인해 순익이 경상적인 수준보다 다소 높아진 측면이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한 "삼성생명이 상장되면서 이에 따른 매각익이 2분기 손익에 모두 계상될 줄 알았는데 지연 이자에 대한 법정 소송으로 인해 매각익이 절반 정도만 2분기에 계상되는 데다 대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유니버스은행 전체적으로 약 9100억원 정도의 대손충당금을 추가적으로 적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월초 하락한 CD금리의 영향으로 은행 평균적으로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약 7~8bp 하락하면서 대출성장에도 불구하고 순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또하나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대신증권은 지금부터 은행주에 대한 관심을 점차 높여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은행주는 그동안 주가 급락으로 인해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7배까지 하락하는 등 가격대가 어느정도 매력있는 수준에 진입했다"며 "물론 7월에는 중국농업은행 IPO(15일 예정),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확대 우려 등 수급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산재해 있어 당장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정확한 매수 타이밍으로 완전한 바닥권에서 주식을 매수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의 반등을 겨냥한 선취매 전략은 크게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며 "특히 평균 PBR 0.85배 미만의 주가 수준에서는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그다지 크지 않아 은행주에 대한 투자비중을 다소 적극적으로 확대해도 무방하다"고 했다.
대신증권은 단기 관심 종목으로 2분기 실적주인 신한지주와 하나금융를, 궁극적으로는 KB금융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