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6일 반도체 및 LCD용 전자재료 업체 이엔에프테크놀로지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1만13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효원 연구원은 "2분기 이엔에프테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7%와 19.5% 증가한 305억8000만원과 42억3000만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또 순이익은 34억3000만원으로 25.5%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전방산업인 반도체, LCD 산업의 가동률 상승으로 주력제품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고, 신규제품인 LCD용 박리액과 식각액, 컬러페이스트 등의 매출 증가세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이엔에프테크가 테크노세미켐이 독점하고 있는 반도체용 식각액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아산에 공장을 신축 중"이라며 "중국 내 LCD 산업 확대와 국내 기업들의 중국 LCD 공장 설립계획 등을 감안해 중국 내 LCD용 프로세스케미칼 공장 설립도 검토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5월 28일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오버행(물량부담) 부담이 있지만 펀더멘털 개선과 관계사를 통한 지분매입 등으로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게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