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유진테크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31.6%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고려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올려잡은데 따른 것이다.

이 증권사 변한준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의 최근 동향은 유진테크 영업 활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방 산업의 미세공정 전환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 집행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세계 최고의 제품경쟁력이 입증되면서 해외 신규 고객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Tier-1(최상위그룹) 메모리 업체들과 공정 미세화를 위한 차세대 장비를 공동 개발하고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변 연구원은 "이러한 중장기적 성장성을 반영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197억원, 1590억원으로 기존 대비 8.6%, 20.7% 상향 조정한다"며 "영업이익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20.6%, 21.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 2분기 매출액은 249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2분기로 예상됐던 수주분 중 일부가 3분기로 연기된데 따른 것으로 유진테크 가치에 영향을 미칠 사항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