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성혁이 과거 7년간의 순수했던 연애사를 털어놨다.

성혁은 19살 때부터 만났던 일반인 여자친구와 풋풋한 사랑을 키워왔지만, 올해 초 결별해야만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하며, 실생활에서도 지고지순 ‘순정남’임을 드러냈다.

성혁은 종대(백일섭)네 막내아들 강호 역으로 열연 중인 KBS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에서 지난 4일 순진 엉뚱남의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고 있다.

심장과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하룻밤 그녀 다혜(이다인)를 향한 맘을 다잡으며, “(사랑에) 죽어도 좋아, 아자아자!” 라는 비장한 각오를 외치는 강호의 모습을 통해 ‘하룻밤’을 단순한 사고나 실수가 아닌 진실된 인연으로 생각하는 순수성을 보여줬다.

성혁은 “19살 때부터 7년간 일반인 여자친구와 풋풋한 사랑을 키웠다”며 “강호의 지고지순한 모습이 나와 많이 닮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 찬 20대 초중반을 고스란히 한 여인에게 바쳤던 것.

지난 해 오랜 연애사에 종지부를 찍는 아픔을 겪었지만 “사랑의 시작이 그렇듯 그 끝에도 특별한 이유가 있지는 않았다. 다만 인연이 거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성혁은 “강호는 29살이 될 때까지 사랑도 여자도 몰랐던 국보급 순수남이다. 그래서 하룻밤 인연을 그냥 스쳐 보내지 못하고 심장이 움직이는 거다”라며 강호의 순수한 매력을 설명하며, “한 여자만 바라보는 강호의 순정이 나의 경험과 많은 부분에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혁은 “요즘 매일매일 행복하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좋은 역할을 맡게 돼 행복하고 또 시청자 여러분들의 좋은 의견에 행복하고 감사드린다”는 맘을 전하며, “올바른(?) 방법으로 운명의 여인을 만난 것은 아니었지만 순수한 맘으로 사랑을 키워나가며 성숙해가는 강호의 모습을 관심어린 시선으로 지켜봐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