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Ballon d'Or)가 하나로 통합된다고 FIFA가 6일(한국시간) 밝혔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아마우리 그룹의 마리 오딜 아마우리 회장은 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합의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두 상을 하나로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시상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간 FIFA가 주는 올해의 선수상과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가 나뉘어 있어 두 상의 수상자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09년에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두 상을 석권했으나 2004년에는 FIFA 올해의 선수상은 호나우지뉴(브라질), 발롱도르는 안드리 셉첸코(우크라이나)가 받았었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해마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국가대표팀 감독, 주장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했다.

또 발롱도르는 기자단 투표로 유럽 클럽팀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가 받아왔다.

첫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은 2011년 1월1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며 수상자는 국가대표팀 감독, 주장, 기자단 투표 결과를 통해 결정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